‘베켓 시즌 5패’ 다저스, 워싱턴에 완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4 14: 25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가 했던 LA 다저스가 강호 워싱턴 내셔널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시 베켓의 3이닝 4실점(2자책) 난조와 다시 답답한 양상으로 돌아간 타선의 침묵이 겹치며 2-6으로 졌다. 8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되돌렸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5승22패를 기록했다. 탈꼴찌에도 실패했다.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다저스 선발 베켓은 1회부터 불안한 내용을 선보이더니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한 끝에 조기 강판의 수모를 안았다. 반면 워싱턴 선발 조단 짐머맨은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선발 싸움에서 진 다저스가 내놓을 카드는 마땅치 않았다.

워싱턴은 1회 선두타자 스판의 2루타와 하퍼의 적시타로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승리의 물줄기가 워싱턴 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것은 3회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투수 짐머맨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롬바르도치의 1루 방면 땅볼을 곤살레스가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하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된 상황에서 워싱턴은 4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의 2타점 적시타로 도망갔고 이후 라로쉬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고삐를 놓지 않은 워싱턴은 5회 1사 후 롬바르도치의 내야안타와 하퍼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짐머맨의 투수 앞 땅볼 때 다저스 두 번째 투수 게라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며 공짜로 1점을 얻었고 라로쉬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다저스는 5회 엘리스의 3루타에 이은 슈마커의 땅볼로 1점을, 8회 켐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경기 초반 내준 6점이 커 보였다. 워싱턴 선발 짐머맨은 7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반면 베켓은 오늘도 첫 승 신고에 실패하며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9안타를 쳤으나 8푼3리(11타수 1안타)의 득점권 타율에 머물며 힘을 쓰지 못했다. 고비 때마다 나온 실책도 아쉬웠다. 다저스는 15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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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짐머맨 /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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