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임성한 작가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며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오로라 공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자리에는 임 작가를 제외하고 연출을 맡은 김정호 PD와 주연배우 전소민, 오창석부터 임예진, 박영규, 김보연, 손창민, 박해미 등 조연을 맡은 중견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 작가의 신비주의 행보는 과거 3금(禁) 정책으로 알려진바 있다. 3금 정책이란 홍보, 내용 유출, 인터뷰를 금지하는 임성한 작가의 독특한 행보를 일컫는다. 그에 비하면 ‘오로라 공주’는 제작발표회를 열면서 3금 정책 중 하나를 깨뜨린 사례가 됐지만, 임 작가 본인이 이 자리에 불참하면서 여전히 특유의 신비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보석비빔밥’ 당시에도 제작발표회는 열렸지만 임 작가는 자리하지 않았다. 또한 2년 뒤인 2011년 MBC '신기생뎐’은 계획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이 뿐 아니라 임성한 작가는 스타 작가임에도 인터뷰에 응한 경우가 드물어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 방송을 앞두고 MBC 홍보부와 한 인터뷰가 유일하다. 언론 뿐 아니라 임성한 작가와 출연 배우들의 소통도 주로 전화 통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여전히 독특한 행보로 자신의 방식을 지키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신작으로 대중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오자룡이 간다’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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