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과 신경쓰지 않는다".
오는 15일 전주에서 열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1차전을 위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 파비오 감독 대행은 부담감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비오 대행은 "조별리그가 끝나고 16강에 들어왔다. 매경기를 16강 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16강은 단판으로 펼치는 것 보다 더 힘들 것이다"면서 "우리와 가시와 모두 조별리그서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원정에 임하겠다"고 1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파비오 대행은 "지난해 2경기를 모두 내주기는 했다. 가시와는 일본에서도 좋은팀이다. 지난해 경기력을 봤을때 우리가 잘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경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가시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에서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펼쳐야 한다. 공격에서는 최대한 득점 찬스를 살려서 쉽게 풀어가야 한다. 찬스가 1개가 나올지 2개가 나올지 모르지만 찬스를 꼭 살려야 한다"고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K리그 클래식 일정을 연기하고 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파비오 대행은 "주말 경기를 연기하고 가시와 원정을 가는 것은 선수단에 큰 영향이 없다. 가시와 뿐만 아니라 우리도 이미 많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한 경기로 인해 달라질 것은 없다"며 "물론 이득을 보는 것은 있다. ACL을 연달아 하는 것은 우리가 더 집중을 할 수 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런 부분이다. 체력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파비오 대행은 "몇년간 ACL에 참가하고 있다. 모든 상대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 온라인이나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수영처럼 개인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준비를 많이 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잘 조합해야 한다. 우리의 색깔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매 경기마다 잘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빠른 이해를 하고 있다. ACL서 매경기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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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