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휴업 중이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좌완 개릿 올슨(30)이 15일 불펜투구를 통해 실전 복귀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시범경기 기간 도중 두산의 새 외국인 좌완으로 한국 땅을 밟은 올슨은 올 시즌 3경기 승패 없이 6.52(14일 현재)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두 개만을 잡아낸 채 왼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올슨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진단은 2주 가량으로 나왔으나 차도가 보이지 않아 선발진에 공백을 남겼고 결국 두산은 계투 요원을 선발진에 끌어다 쓰는 고육책을 쓰며 버텨왔다. 그만큼 투수진의 전체적 체력 소모도 또한 큰 편인데다 2군에서도 마땅히 선발감으로 올릴 투수가 없어 고민하던 두산이다.

최근까지 50m 롱토스, 러닝 등을 하며 몸을 차근차근 만든 올슨은 15일 삼성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며 감을 익혀갈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은 “올슨이 15일 불펜 투구를 한다.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으로라면 오는 28~30일 사직 롯데 3연전 중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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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