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4)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유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고 위기에서 슬라이더와 서클 체인지업으로 NC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주자를 꾸준히 내보내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유먼은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먼은 1회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유인구로 선택한 슬라이더가 주효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에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지만 지석훈을 내야땅볼, 노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에도 유먼은 주자를 계속 내보냈다. 3회에는 이태원-김종호에 연속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박정준의 번트 때 3루에서 아웃을 잡아냈고 나성범을 뜬공,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유먼은 1사 후 조영훈-지석훈에게 다시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권희동과 이태원을 땅볼로 처리했다.
유먼은 5회 1사 후 박정준에 볼넷을 내줬지만 용덕한의 도루저지로 위기를 넘겼고, 6회에는 이날 경기의 첫 3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 유먼은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왼 검지손톱이 들려 통증을 호소해 결국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정대현이 안타를 맞고 유먼이 남겨둔 주자를 들여보내 유먼은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는 7회초 현재 NC에 0-1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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