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8볼넷' 레이예스, 7이닝 2실점 패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14 21: 19

SK 외국인투수 레이예스가 잘던지고도 승리에 실패했다.
레이예스는 14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3안타 8볼넷을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경기 최종 스코어는 1-3.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부진을 딛고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만족했다.
결국 제구력이 화근이었다. 잘 던졌지만 볼넷이 실점을 불렀다. 2회까지는 퍼펙트였다. 그러나 3회말 선두 차일목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희생번트와 김상훈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냈다.

4회에서도 1사후 나지완과 최희섭을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범호를 병살타로 처리해 불을 끄긴 했다. 땅볼 유도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5회에서는 1사후 박기남, 김상훈, 이용규를 잇따라 볼넷을 허용해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레이예스는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KIA 2루 주자 김상훈이 귀루하면서 수비방해 아웃으로 처리되는 통에 병살에 실패했다. 결국 신종길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레이예스는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최정 솔로홈런 1개에 그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4월 16일 삼성전에서 8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이후 거의 한달째 승리를 낚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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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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