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6이닝 9K 무실점…KIA, SK 꺾고 5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14 21: 25

KIA가 기나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깔끔한 계투책, 신종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1으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18승1무13패를 기록했다. SK는 3연패를 당하면서 14승16패1무를 기록했다.
초반 KIA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3회말 1사 1,3루 찬스, 4회말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모두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고 이범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잡은 기회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답답증을 재현했다.

세 번째 공격은 달랐다. 1사후 SK 선발 레이예스를 상대로 박기남, 김상훈, 이용규가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2번 김선빈의 유격수 뜬공때 2루주자 김상훈이 수비방해로 아웃됐다. 그러나 신종길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SK는 1회초 1사후 조동화의 좌중간 2루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5회에서도 2사후 김성현 볼넷, 정근우 좌전안타와 도루, 조동화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는 8회초 최정이 이적생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최희섭이 우익수 옆 2루타로 기회를 잡고 2사 3루에서 박기남 투수 강습 안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KIA 선발 김진우는 초반 제구가 흔들렸으나 안정감을 되찾았고 6회까지 단 3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49km짜리 직구와 싱커, 각도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시즌 3승째를 낚았다.
이적생 신승현은 7회부터 바통을 이어 1이닝을 가볍게 퍼펙트로 막고 3266일만에 홀드를 따냈다. 8회는 역시 이적생 송은범이 마운드를 이었지만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8회2사1루에서 구원에 나선 소방수 앤서니가 9회까지 퍼펙트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7회까지 3피안타로 막았지만 무려 8개의 볼넷이 뼈아팠다. 위기에서도 차분히 후속타자를 막아냈지만 5회 만루에서 신종길에게 맞은 두 번째 안타가 아쉬웠다. 결국 7회까지 호투를 하고도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3패째(3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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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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