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한상훈(33)이 천금 같은 5안타 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상훈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회 결승타와 7회 3타점 3루타 포함 5안타 4타점 3득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한상훈의 활약 속에 한화는 선두 넥센을 7-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일 휴식 후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공동 최하위였던 NC의 롯데전 결과에 따라 최하위를 탈출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한상훈은 1회 무사 2루에서 넥센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의 병살에 아웃됐다.
한상훈은 6회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한상훈은 7회 1사 만루에서는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날리며 팀의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상훈은 9회초에도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지난해 5월 6일 대구 삼성전 5안타 이후 약 1년 만에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홈런 한 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다.
한상훈은 전날까지 김태균, 김경언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높은 2할9푼8리 타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날도 한상훈은 뛰어난 활약으로 최하위의 늪에 빠져 있는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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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