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신수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이승기의 곁에서 ‘깍지손’을 꽉 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최강치(이승기 분)가 믿었던 태서(유연석 분)의 배신과 청조(이유비 분)의 비명에 끝내 분노만 남은 신수의 본능을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수로 변한 최강치는 마봉출(조재윤 분) 패거리를 잔혹하게 공격하는가 하면, 이성을 잃은 채 담평준(조성하 분)과 마주해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다.
뒤늦게 이 모습을 본 담여울(수지 분)은 최강치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담평준의 칼 앞을 막아서는 선택을 해 아버지와 최강치 등 현장의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이후 담여울은 최강치의 곁으로 슬며시 이동해 그의 손을 잡더니, 깍지손을 껴 신수로 변한 최강치에 자신의 진심과 온기를 불어넣었다.

최강치는 담여울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들이고, 결국 염주 팔찌 없이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기적같은 일을 겪게 된다.
이후 최강치는 이순신(유동근 분) 앞에 꿇어앉아 “인간으로 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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