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국이 “PD님인줄 알고 대기실에서 인사를 늦게 드렸다”고 배우 봉태규에게 굴욕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는 서인국, 봉태규, 최강희, 박청절이 게스트로 출연해 서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방송 초반 서인국은 “봉태규가 PD님인줄 알고 대기실에서 인사를 늦게 드렸다. 한 30분 같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근데 보니깐 봉태규씨더라. 죄송하다며 인사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앞서 봉태규가 “난 스타일리스트가 없다. 그냥 내가 평상시 좋아하는 옷을 그냥 입고 다닌다”는 말로 자신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찰나라 굴욕과 웃음은 배가 됐다. 서인국의 농담 섞인 발언 후 봉태규는 “설마 서인국씨가 물어뜯을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MC와 게스트 모두를 웃게 만들어 방송 분위기를 띄었다.

하지만 방송말미 봉태규가 자신의 아버지를 잃게된 슬픈 이야기와, 이후 자신의 신발 등 패션 소품에 대한 무분별한 소비에 대해 자책하고 “옷 한 벌로 (1년을) 다 보내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같은 사연에 방송초반 패션을 타박했던 MC들이 사과했고, 서인국 역시 "PD님이라고 한 거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화신’의 코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서인국 게이설, 최강희 레즈비언설, 최강희가 주원에게 꽂혔다는 설, 박정철이 결혼을 미루고 있다는 설 등 다양한 풍문들이 쏟아졌고, 이를 연예인 스스로 해명하는 형식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화신’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생활밀착형 궁금증에 대해 10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직접 답해준 답변을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 김구라 등 MC와 게스트가 함께 풀어가는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는 서인국, 봉태규, 최강희, 박정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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