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14일)]롯데에 가장 힘든 것은 '번트'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5.15 00: 20

▲결정적 번트 실패 롯데, 아쉬운 무승부
‘경남 더비’에서 양팀이 아쉬움을 남긴 한 판이었습니다. 막내 NC 다이노스는 잔루 12개가 말해주듯 찬스에서 집중타 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롯데는 결정적 기회에서 번트 실패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롯데는 2-1로 앞선 8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정훈이 스퀴즈 번트를 댄 것이 높이 뜨는 바람에 투수 플라이 아웃에 이어 3루주자 황재균까지 횡사하는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굳히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2-2로 맞선 9회말 공격 무사 1루에서도 용덕한이 스리번트 실패로 찬스를 무산시켜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김시진 감독이 긴 한숨을 몰아쉬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2-2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송은범, ‘김상현의 저주’는 없었다

지난 6일 전격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KIA 송은범과 SK 김상현의 투타 대결이 관심을 모은 한판이었습니다. 결과는 송은범이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송은범도 기분좋은 승리는 아니었습니다. 김상현과 대결에 앞서 최정에게 솔로 홈런포를 허용했습니다. 그래도 김상현과 대결에서 초구 3루 땅볼로 잡아내 체면을 세운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KIA는 선발 김진우의 호투(6이닝 무실점)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김상현은 친정팀을 처음 만난 이날 경기서 4타수 무안타로 ‘김상현 저주’를 무색케 했습니다.
▲한화는 역시 넥센의 천적이야
지난 해 꼴찌를 하면서도 넥센에만은 팀간전적에서 앞섰던 한화 이글스가 선두를 달리던 넥센 히어로즈를 잡으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한화 공격의 선봉장은 2루수 한상훈이었습니다.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7-2로 넥센 격파에 앞장섰습니다. 한상훈은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만 없을 정도로 최상의 타격감을 보였습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우완 선발 김혁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습니다. 넥센은 이성렬이 2회 솔로포를 날려 시즌 10호 홈런으로 SK 최정과 홈런더비 선두를 달린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삼성,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 수비진의 호수비,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과의 개막전 패배를 설욕, 최근 7연승(7-3승)과 함께 넥센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3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배영수는 ‘만루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습니다. 삼성 간판타자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쐐기안타를 터르려 팀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두산은 투수진이 볼넷 10개를 내주며 자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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