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에서 주인공인 배우 손예진의 어린 시절을 20대 중반 배우인 신인 경수진이 연기해 눈길을 끈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경수진은 손예진과 비슷한 이목구비와 이미지를 지녀 '리틀 손예진'이라고도 불렸기에 벌써부터 이 둘의 싱크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20대 중반의 경수진이 손예진의 아역을 연기한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에 "초반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아역에 실제로 어린 배우가 아닌, 사실 아역이라 부를 수 없는 성인 배우를 기용한 이유는 캐릭터가 갖는 '첫 사랑'의 느낌을 더욱 효과적이고 드러내고 강렬하게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극 중 경수진이 분한 '조해우'는 서로 남남처럼 사는 부모의 모습에 괴로움을 삭이고 조부에 의지하며 겉으로는 강한 자존심과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녀. 하지만 그녀도 아직은 어린 18살 고등학생이기에 가슴 깊은 곳에는 슬픔과 외로움이 가득하다. 그런 해우에게 어느 날 '한이수'라는 친구가 나타나고 '이수'로 인해 슬픔과 외로움에서 조금씩 벗어나 마음이 치유되어간다.
극중 경수진은 어린 '한이수' 역을 맡은 연준석과 어린 '오준영' 역의 노영학과 함께 출연, 두 사람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남길, 손예진, 하석진, 이하늬 등이 출연하는 '상어'는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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