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군사기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제작단계부터 철저히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스타들이 군대에서 적응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의 울고 웃기는 군생활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웬만한 군대 홍보 동영상보다 효과가 크다고 여겨질 정도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동안 기피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군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스타들의 군생활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으면서 군사기밀을 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방송 중 트위터 등 SNS에는 “우리 군의 주력 무기들이 너무 세세하게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의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진짜 사나이’는 제작진이 실제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군부대를 꼼꼼히 답사하고 있다”면서 “그 때 군 관계자들과 훈련모습과 무기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어디까지 보여줄지 사전에 논의를 해서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군사 기밀 유출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들의 군 생활 적응기는 가공 없이 보여주지만,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훈련모습이나 무기 사용법 등은 사전에 협의를 거치는 것. 이는 제작진의 세세한 사전 준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진짜 사나이’는 현재 화룡대대에서 생활하는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달 중에 세 번째 부대 촬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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