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오지호가 달라졌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15 09: 35

KBS 2TV 월화 드라마 ‘직장의 신’의 오지호가 달라졌다. 유치한 초딩멘탈을 가진 장규직(오지호 분)이 회사의 ‘멍멍이’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것.
지난 14일 방송된 ‘직장의 신’의 ‘천 번은 흔들려야 회사원이 된다’ 편에서는 지방공장 좌천 위기에 처한 무정한(이희준 분)을 구하는 장규직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갑득(김응수 분) 부장의 지시로 무정한 팀장의 인솔 하에 진행되던 계약직 사원 정주리(정유미 분)의 ‘엄마한테 잘하자 카페 도시락’ 기획안을 울며 겨자 먹기로 가로채야 했던 장규직은 또 다시 ‘공공의 적’이 되길 자처했지만, 무정환과의 의리 앞에서는 황 부장의 지시를 거부하는 결단을 보여줬다.

프레젠테이션 도중 회의실을 박차고 나가버린 장규직이 남겨 둔 기획안은 기업형으로 뒤바뀐 ‘킹마마 밥상’이 아닌 ‘엄마한테 잘하자’ 기획안이었던 것.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정규직 사원증을 반납할 각오로 내린 장규직의 용단에는 언젠가 한 번쯤은 회사 멍멍이가 아닌 ‘나’로 살아가고픈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염원이 녹아있었다. 
또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장규직은 그 길로 미스김(김혜수 분)에 찾아가 “김씨, 내 정규직 해라”라고 남자답게 고백, 미스김을 당황하게 만들며 종영을 단 두 회 앞두고 러브라인에 불을 붙였다.
한편 달라진 장규직의 행보와 함께 장규직의 고백을 받은 미스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직장의 신’은 오는 2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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