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브랜든 리그(30, LA 다저스)가 다저스의 뒷문을 헐겁게 하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부진에 빠져있는 마무리 투수 리그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 돈 매팅리(52) 감독도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아직까지는 그가 마무리 투수다”고 말했다.
리그는 15일 현재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세이브(2패)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은 3개, 피안타율이 2할8푼1리로 클로저로서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선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리그의 평균자책점은 6.28까지 치솟은 상태다.

MLB.COM은 리그의 최근 부진에 대해 다저스 측은 리그가 클로저보다는 불펜진에서 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매팅리 감독은 “불펜에서 역할을 바꾸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모든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면 보직을 정하는 게 쉽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총체적인 부진에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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