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로 美 시애틀서 브라질까지...도전자, 교통사고 사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15 10: 11

공으로 드리블을 하며 미국 시애틀서 브라질까지 여행을 하려던 미국의 한 일반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브라질까지 도보로 여행을 가던 한 시민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차드 스완손(42)이라고 밝혀진 이 사람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미국 시애틀서 브라질의 상파울루까지 공을 드리블하며 여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의 팬으로 알려진 스완손 씨는 지난 1일(현지기준) 11개국을 들려 브라질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14일 만에 그 여행은 중단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스완손씨는 미국 오리건주의 링컨시의 고속도로서 닛산 픽업 차량에 치이고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완손 씨는 두 아들의 아버지로, 그래픽 디자이너 일을 하다가 지난해 직장을 잃은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마땅한 수입이 없던 스완손 씨는 자신의 꿈인 월드컵 관전을 위해 도보로 브라질로 떠나기로 결심, 드리블로 여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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