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야지 뭐".
김응룡 한화 감독에게 외국인 투수란 믿고 가야 하는 존재다.
한화의 두 외국인 투수 다나 이브랜드(30)와 대니 바티스타(33)는 올해 나란히 부진한 성적으로 팀의 근심을 사고 있다. 올해가 3년차인 바티스타는 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84를, 이브랜드는 8경기에서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중이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큰 주목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이브랜드는 좌완 외국인 투수라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14일 이브랜드에 대해 미덥지 못해 하면서도 새 외국인 선수를 구하냐는 질문에 "언제 다시 구하고 보내나. 같이 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브랜드가 15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팀에 희망을 던질 수 있을까. 넥센을 상대로는 한 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되면서 한국무대 첫 패를 안았다. 넥센전 복수에 나설 차례. 전날 7점을 뽑아낸 타선이 이날도 도와준다면 승산이 있다.
넥센 선발로는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예고됐다. 같은 좌완 맞대결이다. 밴 헤켄은 최근 등판인 10일 목동 SK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2.62. 개막전부터 조금 불안한 브랜든 나이트(38) 대신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