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앞둔 류제국...이형종·정찬헌은 언제 돌아오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15 13: 37

첫 번째 히든카드는 개봉박두다. 하지만 남은 히든카드가 오픈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 류제국의 1군 데뷔전이 오는 19일 잠실 KIA전으로 확정됐다. LG 김기태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일요일 선발로 류제국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제국은 지난 1월 31일 LG 입단 후 109일 만에 KIA를 상대로 잠실구장서 1군 마운드를 밟는다.
류제국의 데뷔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는 두 투수가 있다. 바로 2008년 입단 동기인 이형종과 정찬헌이다. 둘은 류제국처럼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정통파 우투수로 입단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러나 둘 다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고 오랜 시간동안 1군 마운드와 떨어져 있다.

이형종은 2010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과 관련해 팀과 마찰을 빚고 팀을 떠났고 작년 11월에 재활군에 복귀했다. 정찬헌은 2008시즌과 2009시즌 불펜에서 활약했으나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광주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에 임했다. 지난 2월 13일 소집해제한 정찬헌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재활군에 합류했다.
현재 이형종과 정찬헌 모두 계형철 재활군 책임코치의 지도하에 복귀를 향한 구슬땀을 흘리는 중. 하지만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계형철 코치는 15일 이형종과 정찬헌의 상태와 관련해 “아직 실전 등판은 불가능하다. 재활 페이스를 놓고 봤을 때 이형종이 정찬헌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계형철 코치는 “형종이는 어제 불펜 투구에 임했는데 빠른 공 30개, 변화구 10개로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 아마 다음 주 쯤에는 2군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며 “무리시키지 않고 이닝과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찬헌에 대해선 “아직 팔꿈치 수술 후유증이 걱정된다. 찬헌이는 아마 가을쯤 1군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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