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국내 모터사이클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커브형 모터사이클 시장에 뛰어든다. 전 세계서 7600만대 이상 판매된 ‘슈퍼커브’를 국내에 출시하며, 소상공인들의 사업 파트너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비즈니스용 모터사이클 ‘슈퍼커브’를 공개하고, 하반기 중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커브형 모터사이클인 ‘슈퍼커브’는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혼다의 스테디셀러다. 1958년 첫 출시 이후 55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며, 전 세계에서 단일모델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배기량 109cc의 소형인 ‘슈퍼커브’는 이동의 편리성과 경제성, 타는 즐거움을 모두 겸비한 모델.

혼다코리아는 ‘슈퍼커브’를 통해 국내 모터사이클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인 혼다코리아 상무이사는 “장기간의 경제침체로 소형 모터사이클 시장이 많이 축소됐는데, ‘슈퍼커브’를 통해 시장의 전체 규모가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서 소형 모터사이클의 약 66%가 배달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혼다는 ‘슈퍼커브’가 높은 연비와 경제성. 기동성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사업적인 파트너가 동반자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 전국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32개 대리점을 향후 2배까지 늘려갈 예정이고, 동시에 올바른 소형 모터사이클의 문화를 알려, 소형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올 7월 국내에 출시될 모델은 배기량 109cc으로, 개발 초기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레그 쉴드에서 리어 캐리어로 이어지는 S자 형태의 디자인과 낮은 차체 중심 및 승차가 쉬운 프레임으로 설계됐다. 특히 735mm의 낮은 시트고는 탑승자가 타고 내리기 쉽게 해주며, 리어 캐리어의 높이도 695mm로 낮게 설계 돼 물건을 싣고 내리는 것이 편하다.
또 ‘슈퍼커브’의 연비는 63.5 ㎞/l로, 매우 경제적이다. 특히 최신 모델은 피스톤 냉각 효율을 증대시켜 엔진 내구성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혼다의 모태이자 55년 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퍼커브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시장과 혼다코리아에게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슈퍼커브를 통해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퍼커브’의 가격은 미정이나 경쟁모델 가격을 고려해 200만원에서 21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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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