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안재욱, 대인기피증 고백 "어디가나 내 얘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15 15: 18

[OSEN=방송연예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배우 안재욱이 대인기피증에 걸렸을 만큼 아픈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욱은 15일 오전 방송된 KBS 해피FM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에는 게스트로 출연, 근황을 공개했다.
안재욱은 앞서 지난 2월 미국에서 머물던 중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은 후 현지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 경과가 좋아 지난달 귀국해 재활에 전념해왔다.

안재욱은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같이 시작할 수 있단 게 기쁘다"라며 자신의 병에 대해 "뇌 쪽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오른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평생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누군가는 터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한다. 운동하면 좋아질거라고 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또 그는 "사실 정신이 없었다. 아파 쓰러졌고, 눈을 떠보니까 수술 후였다. 사실은 아직도 병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솔직히 처음에 병을 처음 알고는 참 억울하고 화가 났다. '왜 하필 나한테'란 마음이 컸다.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었다. 대인기피증에 걸렸었다. 어느 자리를 가나 포커스를 내게 맞춰졌기 때문에 그랬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도 회상했다.
현재 운동을 통한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단 안재욱은 "이제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회복에 열중하고 재미있게 살 것이다"고 앞으로의 각오와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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