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의 대명사’ 서태지의 결혼 소식에 서울 청담동을 중심으로 한 웨딩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혼식장에서부터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예물 등 관련 업계에 끼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태지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뉴스 밸류는 연예 전문기자들 사이에서도 최상급으로 분류된다. 배우자인 이은성도 다양한 연예 활동을 통해 익히 알려진 인물이고 16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상황도 세인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신부가 입을 웨딩드레스, 아름다움을 빛내 줄 예물, 예식장 장식과 예식 과정 등 모든 것이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웨딩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상황이 생기면 웨딩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온갖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 신랑 신부에게 접촉을 시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러한 웨딩업계의 접촉이 실현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인공인 서태지가 워낙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데다 연예인 협찬에 대한 대중의 시선도 곱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딩업체들이 ‘정공법’을 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협찬 조건으로 장소나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승부해 당당히 주인공의 선택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예물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둘의 결혼이 세기의 결혼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세기의 결혼식에 어울리는 상품으로 신랑 신부의 선택을 받도록 애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불황으로 생기가 예전같지 않은 청담동 웨딩업계가 간만에 터진 대형 호재로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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