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칭찬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다".
평소 선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김응룡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에서 7-2로 승리한 뒤 이례적으로 한 선수를 칭찬했다.
이날 서건창, 장기영 등 넥센의 발빠른 타자들의 도루를 2번 모두 저지한 10년차 포수 박노민(28)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김혁민도 잘 던졌지만 오늘 경기는 박노민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박노민에게 돌렸다.

다음날인 15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박노민은 "감독님이 원래 칭찬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다. 감독님이 그렇게 칭찬을 해주셨다고 하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조경택 한화 배터리 코치는 "박노민이 송구 하나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노민 역시 "2루 송구는 평소 자신있다. 그리고 어제는 (김)혁민이 퀵모션이 빨라서 편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노민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했다. 무주공산인 한화 '안방마님'은 아직 시험 중이다. 박노민은 "지금까지 기회가 많이 왔는데 팔꿈치, 무릎 등이 아팠다. 지금은 아픈 곳이 없다. 약했던 블로킹도 많이 보완했다. 기회가 온 만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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