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은 언제쯤' 한화 속태우는 이브랜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5 21: 16

한화 이글스 좌완 대나 이브랜드(30)의 부진에 한화 이글스가 속만 태우고 있다.
이브랜드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8실점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브랜드는 팀의 1-19 패배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전날까지 선발 7경기에서 2패만을 안고 있던 이브랜드는 이날도 한국무대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81까지 치솟았다. 도루를 3개나 허용하는 등 퀵모션에도 문제가 있었다. 믿었던 대니 바티스타(2승5패)의 부진과 함께 한화가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골치를 썩이게 됐다.

이브랜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며 순조롭게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2회 1사 후 강정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성열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준 이브랜드는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브랜드는 이어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회에만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넥센 타선의 먹잇감이 됐다. 이브랜드는 4회 유한준의 볼넷,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허도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뒤 장기영의 1타점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6회에는 '발야구'에 무너졌다. 이브랜드는 6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장기영의 땅볼 때 서건창이 아웃됐지만 장기영이 2루, 3루 도루에 모두 성공했다. 장기영은 이브랜드가 다리를 들자마자 뛰었다. 결국 이브랜드는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땅볼로 8점째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월이 지나면 새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것은 어렵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1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언제 새 선수를 구하겠나. 두 선수를 믿고 함께 가야 한다"며 두 외국인 투수를 감쌌다. 그러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의 부진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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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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