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하루 만에 살아난 맹타로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유한준의 3안타 5타점 3득점 활약 등 20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19-1 완승을 거뒀다.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18점)을 경신한 넥센은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종전 12점) 기록도 갈아엎으며 22승11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9승1무22패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외국인 선발들의 계속된 부진으로 어깨에 진 근심도 무거워졌다.

넥센이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강정호, 이성열의 연속 안타 후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뽑았다. 이어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회 4-0으로 앞섰다.
한화가 4회 1사 1,3루에서 나온 김태균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은 4회 허도환의 적시타와 장기영의 1타점 땅볼, 이택근의 적시타 등 맹타를 다시 몰아치며 한화 선발 이브랜드를 두들겼다.
넥센은 7회 무사 1,2루에서 터진 김민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김민성이 장기영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8회에는 유한준이 개인 시즌 3호 스리런을 뽑았다. 박동원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고 유재신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타자일순한 유한준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대승을 장식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8실점을 기록하며 3패째. 한국무대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유창식도 1⅓이닝 7피안타(2홈런)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유한준은 8회에만 2안타(1홈런)을 치는 등 3안타(1홈런)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성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인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이 1안타 3타점, 허도환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동원은 8회 대타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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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