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내용처럼 가시와 원정서 하면 큰 문제없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불안한 가운데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초반 너무 일찍 실점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상대는 마지막에 유효슈팅이 한번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파비오 대행은 "그러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포기하지 않고 원정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선수가 많은 팀상황에 대해 파비오 대행은 "정혁, 김정우, 서상민 등 2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이 전부다. 김상식이 코뼈가 부러졌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부상자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대한 선수들을 가동해 2차전에 임할 것"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선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김신영의 투입은 상대가 수비를 교체 투입해서 바꾼 것이다. 선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비오 대행은 "실점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비진과 이야기를 해서 해결해야 한다. 매일 훈련하고 있지만 실점을 내줬다. 훈련 반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공격진은 세밀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2번째 무득점 경기다. 무실점으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처럼 가시와 원정서 경기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비오 대행은 "우라와와 경기서 승리를 해본 경험이 있다. 최대한 공격진을 이용해야 한다. 일본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현재 가시와 수비진이 모두 중앙 수비수이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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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