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언더핸드 이태양(20)이 시즌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시즌 4승을 따냈다.
이태양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7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근에는 NC 선발투수 가운데 발군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이태양이었지만 이날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잦은 실점위기를 초래했다.
그래서인지 시즌 4승을 거두고도 이태양은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부끄러운 승리다. 타자들이 도와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NC 타선은 선발 고원준을 공략하며 3회까지 6점을 뽑아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이태양은 "위기 때마다 수비가 도와줬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겼다"고 말했다. NC는 부쩍 강해진 뒷심을 앞세워 롯데를 6-4로 잡아내고 롯데전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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