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첼시와 재계약, 곧 성공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16 07: 22

첼시의 살아있는 전설 프랑크 람파드(35)가 재계약에 거의 근접했음을 밝혔다.
람파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과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람파드는 경기 후 인터뷰서 안갯속이었던 첼시와의 미래에 긍정적인 결말을 암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람파드는 좀체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했었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람파드가 첼시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면서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람파드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첼시와 재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다. 하지만 나와 구단 모두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어 성공할 것 같다"고 9부 능선을 넘었음을 밝혔다.
람파드는 올 시즌 나이를 무색케 만드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아스톤 빌라전서 2골을 터트리며 첼시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3호 골을 작렬, 종전 첼시 최다골 주인공이었던 바비 탬블링(202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EPL 최초로 지난 2003-200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금자탑도 쌓았다.
람파드의 활약에 힘입은 첼시도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캐피털 원 컵(리그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에서 줄줄이 쓴맛을 봤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무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리그에서도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