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결혼소감, "운명처럼 서태지 만나 사랑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5.16 07: 48

이은성 결혼소감이 계속해서 네티즌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15일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한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은성, 16살 터울로 사랑에 푹빠진 두 남녀가 공식적으로 서로에 느낀 감정을 밝힌 가운데 유독 이은성 결혼소감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서태지의 신비주의가 아직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이은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서태지는 그동안 자신을 외부에 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고 사생활 공개를 막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런 그가 이은성과의 동거를 밝히면서 결혼을 선언한 것이다.
여기에 서태지 본인이 소감을 공개한 것은 물론이고 이은성 결혼소감까지 등장했다. 서태지 이지아의 영화같은 비밀결혼과 이혼 소송으로 깜짝 놀랐던 대중이 또 한 편의 드라마같은 결혼 발표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서태지는 이날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 계획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밝힌 가운데 발표한 가운데 예비 신부의 매력까지 자세히 전했다. 예전 음악 천재의 까칠한 모습은 간데 없고 자상한 매력남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글에서 그는 "은성이는 저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고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성 결혼소감도 애정 표현에서는 서태지에 못지 않았다. 그녀는"예전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서태지씨가 동료와 스태프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후 운명처럼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답니다"고 했다. 이은성 결혼소감은 발표 직후부터 주요 포탈의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에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해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태지는 지하층에 새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며 이은성은 현재 잠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태지 컴퍼니 측은 15일 "두 사람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인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이은성의 출연을 계기로 처음 알게 됐으며 그 후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 각자의 공식 활동을 마친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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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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