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반 페르시, 맨유 ‘올해의 선수’로 선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6 07: 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으로 이끈 로빈 반 페르시(28)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는 1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팬들의 온라인투표로 선정되어 의미가 더하다.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은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반 페르시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챔피언이 되어서 정말 기쁘다. 사실 득점왕은 못해도 상관이 없다. 지금 스포츠카를 몰면서 신나는 음악을 듣는 기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스날에서 8시즌을 활약했던 반 페르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전격 팀을 옮겼다. 그는 37경기에서 25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23골)은 ‘핵이빨’ 사건으로 잔여시즌 출장이 금지됐다.
퍼거슨 감독은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쉬운 길을 택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30년 가까이 힘든 길을 택했고 많은 것을 이뤘다. 묵묵하게 참고 서로를 믿고 충성을 다했다. 그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EPL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는 20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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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보크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석한 로빈 반 페르시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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