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는 '아이언맨3'를 꺾을 수 있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5.16 08: 20

매혹적인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 동명영화가 16일 개봉, 지난달 25일부터 정상을 차지해온 '아이언맨3'을 박스오피스 1위에서 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매율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예매율 29.1%로, 27.8%의 '아이언맨3'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아이언맨3'가 처음으로 예매율 1위자리를 내준 것이다.
지난 1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뚜껑을 연 '위대한 개츠비'는 볼거리에서 큰 점수를 따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중. 1920년대 화려한 패션을 재현한 명품 의상들부터, 어마어마한 부자로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대저택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개츠비가 개최하는 흥청망청 파티는 눈을 떼기 힘든 규모와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개츠비를 열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순수한 순애보는 여성 관객들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언맨3'에 마음을 빼앗겼던 관객이라면 '위대한 개츠비'의 다소 느린 호흡은 단점이 될 전망. 여운은 길지만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랑보다 실리를 택하는 게 크게 이상하지 않는 요즘 시대 관객들에게 '위대한 개츠비'의 메시지가 힘을 받을지도 미지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하고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대한 개츠비'는 F.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토비 맥과이어가 극중 화자인 닉 역할을 맡았으며, 도도한 매력의 캐리 멀리건이 '원조 어장관리녀' 데이지 역을 맡았다.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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