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3년 만에 태극마크 달까? 16일 대표명단 발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6 09: 13

김남일(36, 인천)이 다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6월 4일 펼쳐지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 원정경기에 출전할 선수명단이 16일 오후 1시 40분경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표된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캡틴’ 김남일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3년 만에 재승선할 지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김남일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동료를 아우르는 리더십, 자로 잰 듯 날카로운 롱패스, 강력한 카리스마는 전성기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다만 떨어진 체력으로 풀타임 출전은 다소 무리다. 대신 교체카드로 얼마든지 활용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대표팀은 중원에 구멍이 뚫렸다. 허벅지 부상을 앓고 있는 기성용(24)은 어차피 경고누적으로 레바논전에 출장할 수 없다. 부산의 리더 박종우(24)는 ‘독도세리머니’로 A매치 2경기 출장 징계를 받아 역시 결장해야 한다. 이 가운데 김남일의 재발탁론이 힘을 얻고 있다.
국가대표팀 최강희(54) 감독은 지난 12일 코칭스태프를 인천에 파견해 김남일의 상태를 점검했다. 김남일은 보란 듯이 후배 이천수(32), 설기현(34)과 물오른 호흡을 자랑했다. 대표팀에 필요한 바로 그 부분이었다.
김남일은 대표팀 승선에 대해 “사실 대표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부담스럽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나는 원래 풀타임을 뛰는 선수가 아니었다. 대표팀에서 15~20분 정도 포인트를 잡아주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이 선발을 사양하지는 않았다.
과연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을 품에 안을까.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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