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은성 결혼발표, 가장 강력한 팬서비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16 09: 20

가수 서태지가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 발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갑작스런 깜짝 발표는 연예인으로서 대중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알린 것이 아니라, 서태지 특유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서태지는 15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다. 그리고 이제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는 글로 이은성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 했던 결혼 소식을 굳이 직접 알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지아와의 결혼이 뒤늦게 알려졌던 서태지이기에 이러한 공개는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평소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사생활에 대해 알리지 않기로 유명했던 그는 과거 이지아와의 결혼 또한 뒤늦게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지아와의 결혼을 두고 대중은 아직까지도 쇼킹한 연예 뉴스 중 최고로 꼽을 정도다. 그랬던 서태지가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본인 스스로 이를 알린 사실에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태지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스타들이 언론을 통해 결혼발표를 하는 것에 비해 그는 직접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며 이를 알렸다. 서태지의 글을 찬찬히 살펴보면 공식적으로 결혼을 알리는 말투라기 보다는 평소 팬들에게 남기곤 하던 글과 비슷한 말투라는 점이 그 이유다.
또한 서태지가 언론에 동거 사실을 밝히면서 이러한 주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평소 소년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서태지가 예비 신부와 동거한다는 사실을 '순순히' 언론에 밝힌 것은 팬들을 향한 서비스라는 것. 그가 과거 결혼식을 올리지 않겠다 말했던 것과듣 다르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린 사실도 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서태지는 자신의 팬을 끔찍이 챙기기로 이름난 스타다. 그렇기에 결혼마저도 팬들을 위해 깜짝 발표한 그의 독특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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