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3년 만에 김남일 소집...기성용·구자철 제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16 14: 01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행을 위해 김남일(36, 인천)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에 참가할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과 원정경기,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국은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소집에서 제외했다. 무리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말라는 구자철을 위한 배려였다. 경고 누적에 부상까지 겹쳐 3주 아웃 판정을 받은 기성용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2002 한일월드컵부터 2012 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베테랑 김남일을 불렀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약 3년 만의 소집이다. 김남일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소속팀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호펜하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2호골을 신고한 손흥민(함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합류는 승리가 필요한 대표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호도 지난해 10월 소집 이후 재승선했고, 지난해 K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이명주(포항)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25인
FW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MF :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명주, 황지수(이상 포항), 한국영(쇼난),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김보경(카디프)
DF : 김영권(광저우), 박주호(바젤), 김치우(서울),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리아),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도쿄),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이범영(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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