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로이 호지슨 감독이 루니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30일 아일랜드와 월드컵예선을 치르는 잉글랜드는 16일 대표팀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 게리 네빌 코치는 “루니는 최근 몇 달 간 정상이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며 루니의 선발을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루니는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데이빗 모예스를 임명하면서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에버튼 시절부터 모예스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

이에 대해 호지슨은 “루니의 이적여부와 상관없이 그를 대표팀에 뽑을 것이다. 루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좋은 공격수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임신한 루니 아내의 상태 뿐”이라며 루니에게 신뢰를 보였다.
한편 잉글랜드의 수비를 책임지던 리오 퍼디난드(35, 맨유)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존 테리(33, 첼시)가 대체선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리는 2011년 10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서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28, 부르사스포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이후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당한 상태다.
호지슨은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퍼디난드와 테리를 다시 데려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테리의 복귀설을 부인했다.
jasonseo34@osen.co.kr
로이 호지슨(왼쪽)과 웨인 루니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