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통산 100승을 이끌었던 보산치치(25)가 성남 일화전서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경남은 오는 19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K리그 클래식 2013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세르비안 지단’ 보산치치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2위(6골)에 올라 있는 보산치치는 경기당 0.6골의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 신인 용병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탁월한 드리블 능력과 자로 잰 듯한 킥력이 일품이다. 지난 3월 말 상암벌에서 열린 서울과 원정 경기서 묘기에 가까운 프리킥 골과 칩 슛을 성공시키며 일약 스타 덤에 올랐다.
경남이 ‘세자리 수’ 승리의 문전에서 ‘아홉수’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보산치치는 꾸준히 제 몫을 해냈다. 지난 12일 대구전서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경남의 통산 100승을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남은 1경기를 덜 치른 현재 승점 12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승점 3점 획득시 1계단 순위 상승이 가능하고, 4위 울산에 승점 3점 차로 접근할 수 있다. 상위권 도약에 중대한 일전이다.
보산치치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남에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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