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전준우 설레발 세리머니 언급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16 10: 35

전준우의 설레발 홈런 세리머니가 미국 언론에서도 언급됐다.
미국 CBS 스포츠와 야후 스포츠가 16일 전날 전준우의 홈런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전준우는 15일 사직 NC전 9회말 이민호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쳤다. 타구가 맞는 즉시 홈런을 직감, 1루 덕아웃을 향해 홈런 세리머니를 했으나 전준우의 타구는 펜스 앞에서 NC 좌익수 박정준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좌익수 플라이가 됐다. 당시 롯데는 NC에 4-6으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구가 전준우의 직감대로 홈런이었다면 6-6, 극적인 동점이 됐었다.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을 접한 CBS 스포츠는 ‘방망이를 던지는 에티켓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전준우가 좌익수 플라이를 친 후 NC 1루수 모창민으로부터 위로를 받으며 돌아가는 모습을 통해 이 기사에서 언급한 교훈은 총 네 가지. 첫 번째는 ‘홈런을 쳤는지 확실히 확인해라’, 두 번째는 ‘다른 팀 선수가 자신을 위로하게 하지 마라’, 세 번째는 ‘방망이 던지는 것을 연습하거나 계획하지 마라. 방망이 던지는 것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전준우의 경우는 미리 계획한 것처럼 보였다.’ 네 번째는 ‘홈런을 쳤을 때 투수를 내려 보지 말고 타구를 봐라’였다.
야후 스포츠는 타구가 잡힌 후 전준우의 표정에 주목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 장면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전준우의 얼굴이었다’며 ‘전준우는 충격에 가득한 표정을 지었는데 1루 베이스에서 경직되어 있으면서도 다소 부끄러운 듯 보였다. 그러면서 상대 1루수가 웃으면서 전준우의 등을 두르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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