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첫사랑 고백 "모기업 회장 후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5.16 11: 32

배우 신성일이 "8살 연상이었던 첫사랑은 모기업 회장의 젊은 후처였다"며 특별했던 첫사랑에 대해 밝혔다.
신성일은 최근 종편 채널 MBN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이하 '아궁이')의 촬영에 참석해 '애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첫사랑 스토리와 숨겨진 연애 비화 등 자신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이날 신성일은 "'아궁이'의 '애인'이라는 주제는 참 귀한 이름이다. 나 역시 '애인'이라는 단어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 이 이야기를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결혼 전 사랑했던 첫사랑이 있었다. 8살 연상이었던 첫사랑은 모기업 회장의 젊은 후처였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그 여인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며 "21살 그녀를 만나 뜨겁게 사랑했지만, 배우 엄앵란과 혼담이 오가면서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8살 연상의 성숙한 여인이 첫사랑이다 보니, 같이 영화 작업을 하던 연하의 여배우들은 단지 상대 여배우로써만 내 머리 속에 각인됐다. 그 당시 그들에게는 전혀 연정을 못 느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너무 예뻐 보이더라. 그전에는 왜 그걸 몰랐을까.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신성일은 "실제로 애인이 있냐"라는 MC주영훈의 질문에 대해 "나 같은 경우, 어디를 가든지 들키기 마련이다. 고발자도 참 많다. 다른 선배들의 경우에는 고발자가 없어 마음 껏 놀더라. 하지만 나는 아내인 엄앵란에게 내 사생활과 관련된 모든 신고와 제보, 목격담 등이 다 들어간다"고 전하며 "바람둥이로 낙인 찍혀버렸지만, 억울하지는 않다. 시간이 흐르니 마음 편히 그냥 내 운명이자 팔자로 생각된다"며 자신만의 자유로운 연애관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서 신성일은 가슴 속 묻어둔 연인 故김영애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내가 있어도 당당하게 애인을 만나는 이유,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의 숨겨진 연애 비화 등을 밝히며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오는 17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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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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