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내야수’ LG 박용근, 100% 컨디션...다음주 2군 합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16 14: 01

LG 멀티 내야수 박용근(29)이 불의의 사고를 딛고 일어나고 있다.
박용근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해 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2011년 경찰청에 입단, 군복무를 마치고 팀 합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습을 당했고 이로 인해 선수생명도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박용근은 수술 후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고 올해 초 팀에 합류, 최근 재활군에서 실전에 나서는 중이다.
LG 계형철 잔류군 책임 코치는 16일 박용근의 상태에 대해 “치료가 잘 됐다. 100% 몸 상태라고 보면 된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연습 경기도 무리 없이 소화 중이다. 연습 경기에선 주로 3루와 2루를 맡고 있다. 내일 연습 경기에도 출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용근은 2007시즌부터 꾸준히 1군 경기에 투입,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특히 2009시즌에는 101경기에 출장, 도루 19개를 기록했고 2010시즌에는 1군 통산 최고 타율인 2할6푼3리를 올렸다. 현재 LG는 지난 4월 24일 서동욱을 트레이드하면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계형철 코치는 “팀에서 2루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박용근과 김일경이 꾸준히 재활군에서 준비했었다. 김일경은 이미 2군으로 올라갔고 박용근도 다음 주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실전 경험이 더 필요한 만큼, 2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2007년 영남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박용근은 프로 통산 314경기에 출장, 2할1푼4리를 기록 중이다. 아직 박용근은 신고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1군 합류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따라서 당분간은 2군 경기에 출장하면서 6월 이후 1군 콜업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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