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이번에는 수비 불안 잡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16 15: 34

불안한 수비진을 잡을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에 참가할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과 원정경기,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국은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집 명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수비진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좌우 풀백의 경우 지난 3월 카타르전과 비교해 모두 바뀌었다. 최근 불안한 수비진을 잡기 위한 처방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큰 변화인 만큼 수비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표팀이 매 경기 수비 불안을 노출한 만큼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나도 될 수 있으면 수비쪽은 꾸준하게 같은 선수를 선발하고 싶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가 한 달 혹은 세 달씩 쉬었다가 소집하는 만큼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군에 입대한 선수를 선발하다보니 여러 환경변화 때문에 좋은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못 보여주는 경구가 있었다"면서 "이번 3연전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몸상태 등을 고려했다. 현재 좋은 컨디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소집 만큼은 수비 불안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소집은 한 경기만 하고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3연전을 모두 이어서 준비할 수 있기 대문에 수비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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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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