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11안타를 집중시키며 동의대를 꺾고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는 16일 남해구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동의대에 12-5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국대는 이건열 감독 부임 후 올해 춘계리그를 포함 2개 대회를 석권하며 대학야구의 강자로 군림했다.

경기 초반부터 동국대가 앞서갔다. 동국대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박세민의 1루 땅볼에 김선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구황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동국대는 5회초 이현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했고 상대 투수 패스트볼로 3루 주자 이현석이 홈을 밟았다. 동국대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김병희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승리에 다가간 동국대는 6회초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동국대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세민의 몸에 맞는 볼로 3루에 있던 김선현이 득점했고 구황의 적시 2타점 2루타, 안상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서예일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까지 폭발하며 5점을 더했다.
동의대가 7회말 김종원의 좌전 적시타와 권유식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8회말에도 3점을 더했지만 11점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동국대는 9회초 동의대 내야진의 에러에 편승해 1점 추가, 12-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최우수 선수로 동국대 3루수 양석환이, 우수투수상에는 동국대 투수 홍영현이 뽑혔다. 동국대 이건열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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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