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 "이게 짚차였어? 진정한 SUV"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16 18: 01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토요일과 일요일은 꿀맛 같은 휴일이며 달력 속 빨간 글씨는 꿈만 같은 공휴일이다. 행복하게도 올해 석가탄신일은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합해 총 2박 3일을 쉴 수 있다. 이때다 싶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겠지만 편안히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심 속 일탈을 겪어볼 수 있는 기회를 추천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짚차’라고 하면 어떤 차종을 말하는지 다들 안다. 한 자동차의 브랜드명이지만 눈에 띄는 외형과 그에 맞는 터프한 매력으로, 유사한 종류의 차들은 한동안 일명 ‘짚차’로 불렸었다. 이 ‘짚차’의 진짜배기 지프(JEEP)가 도심, 그것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오프로드 체험장을 마련했다. SUV 대세에 지프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능으로 붙어볼 심산이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도산사거리(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인근에서 지프가 자사 모델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오프로드 체험장 ‘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 2013’ 행사를 개최한다. 사전 신청자를 비롯해 일반인 참가자들을 위한 공식 일정 하루 전인 16일 미디어 대상으로 체험장이 열려 OSEN에서 다녀왔다.

트랜드의 거리로 알려진 도산공원 인근 8차선 도로와 빌딩 속 공터에 천막과 가건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분명히 서울 도심인데, 질척한 진흙탕과 물웅덩이가 있고, 그 위와 속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우선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이 명시된 서면에 서명을 하고, 체험장 중앙에 위치한 두 동의 돔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기다리면 순번에 따라 안내를 받게 된다.
먼저 가이드가 운전하는 ‘그랜드 체로키’에 동승해 코스를 숙지한다. 그 뒤, ‘랭글러 루비콘’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지프의 매력과 오프로드의 맛을 살짝 느껴 볼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가이드가 조수석에 같이 탑승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수직으로 세워진 통나무 장애물 코스, 차축을 이탈하는 휠 트래블 코스, 높이 4m의 30도 급경사 트랙을 넘는 힐 클라이밍 코스, 측면 경사를 체험하는 사이드 슬로프 코스, 도하(渡河)를 체험하는 워터 코스를 통과하게 된다. 업체는 안전을 위해 모든 코스마다 안전요원과 가이드를 배치해 참가자의 주행을 돕는다. 바퀴와 핸들의 위치를 조정해줘 안전하게 체험을 마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오프로드의 진정한 거침을 원했다면 말이다.
첫 번째 코스와 두 번째 코스에서 ‘그랜드 체로키’로 겪었던 흔들림은 ‘랭글러 루비콘’을 타는 순간 즐거움으로 바뀐다. 축이 따로 움직이는 덕에 울퉁불퉁한 노면을 요리조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급경사 코스에서는 두 모델 모두 오르막 길에서는 브레이크와 액셀을 밟지 않아도 제자리에 멈춰져 있으며 내리막 길에서는 안정적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자동차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인 도하 코스도 물방울 하나 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
짧은 코스지만 진정한 SUV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여성운전자들도 거칠지만 단단한 지프의 장점을 충분히 느끼고,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행사장 중앙에는 랭글러, 컴패스, 그랜드 체로키 등을 전시해 지프 브랜드의 SUV 모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라이센스 마케팅 존을 설치해 의류에서 모자, 액세서리 등 지프 브랜드와 관련된 아이템들도 살펴 볼 수 있다.
체험 대기실 옆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무료로 수제버거도 제공하며, 돔 대기실 안에는 디지털 캐리커쳐도 준비돼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아웃도어 캠핑 푸드, 지프 파워 퍼포먼스 쇼, 어린이를 위한 RC카 존 등 상설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가족참가자들은 아이들과도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일영 지프 브랜드 마케팅 총괄 이사는 "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 2013은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 형태의 도심 오프로드 페스티발로, 도심 속에서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어떤 노면과 환경, 기후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지프 브랜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가를 원하는 이는 전국의 지프 공식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지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jeep.co.kr)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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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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