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연승 좋지만 위닝 릴레이 최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16 18: 05

“연승도 좋지만 매번 3연전을 2승1패로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감독 입봉 첫 8연승에 기뻐하면서도 연승보다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을 3-8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2011시즌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가장 긴 연승 행진. 이날 승리와 함께 디펜딩 챔프 삼성은 선두 자리를 고수한 동시에 최근 8연승과 잠실구장 14연승, 원정 6연승 행진을 그대로 이어갔다.

16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으니 연승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뒤이어 류 감독은 “연승도 좋지만 3연전을 계속 2승1패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답했다. 각 팀 간의 경기력 차이가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적은 만큼 수십 연승의 행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매 3연전의 위닝시리즈화로 안정적 운용을 꿈꾸는 류 감독의 말이다.
그와 함께 류 감독은 “연패도 3연패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다. 일정 상 우리가 상대팀의 1~3선발을 만나게 될 경우는 3연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안 된다”라며 너무 큰 폭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모두 경계했다. 류 감독의 감독 데뷔 이래 최다 연패는 4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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