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불량소녀 파격변신..섹시 봉춤 ‘깜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5.16 20: 18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배우 엠마 왓슨이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엠마 왓슨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더 블링 링(The Bling Ring)'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스크리닝 상영에서 극 중 절도범으로 변신, 섹시한 봉춤을 추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더 블링 링’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할리우드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일련의 절도사건, 일명 ‘블링 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패리스 힐튼, 메간 폭스,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집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치의 금품을 털다 잡힌 6인조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마리 앙투와네트’ 등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엠마 왓슨은 극 중 6인조 털이범 중 한 명인 니키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예정. 특히나 ‘해리포터’ 시리즈 속 참한 소녀 헤르미온느로 분했던 그는 헤르미온느의 모습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길 전망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반항아로 그려진다. 담배는 기본, 길거리에 있는 차를 훔쳐 타는가 하면 차에서 발견한 마약에 손대면서 마약 중독에 빠지는 등 어른들이 쉽게 말하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은 모두 한다.
이 과정에서 엠마 왓슨은 클럽에서 섹시한 춤을 추며 남자를 유혹하는가 하면 패리스 힐튼의 집에 있는 조그마한 클럽에서는 봉춤을 추는 등 그간 왓슨에게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또한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는 서슴없이 속옷을 노출하는가 하면 절도행각을 벌이기 위해 집 창문을 넘을 때 역시 노출을 망설이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헤르미온느가 맞나 싶을 정도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더불어 범죄 행각이 발각되고 형 집행을 받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것을 깨달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그의 모습 역시 신선함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한편 ‘더 블링 링’은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화려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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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링 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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