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킬러’ 니퍼트, 무실점투 5승 눈앞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16 20: 55

올 시즌 최고의 영양투를 선보였다. 구위와 제구력 모두 뛰어났다. 삼성 라이온즈의 킬러투수 더스틴 니퍼트(32, 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천적의 위용을 보여줬다.
니퍼트는 16일 잠실 삼성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0으로 앞선 8회초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삼성 킬러 본능을 3년차인 올 시즌에도 보여주는 니퍼트다.
1회초 2사 후 이승엽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2루로 몰린 니퍼트. 니퍼트는 채태인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일축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이 정도가 니퍼트의 이날 경기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였다.

이후 니퍼트는 7회까지 안정적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해 나갔다. 150km대 묵직한 직구는 물론 투심-체인지업이 위력을 발산하며 결정타를 피했다. 7회초 2사 1,2루에서는 신명철의 파울커트 후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에이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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