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 정수빈, 두산 3연패 끊은 베이스 런닝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6 21: 43

[OSEN=잠실, 이우찬 인턴기자] 정수빈(23, 두산 베어스)의 빠른 발이 두산 베어스의 3연패를 끊었다.
정수빈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 결정적인 베이스 런닝으로 쐐기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7-0승리에 디딤돌이 됐다.
정수빈은 7회 1사 후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빠른 발로 전력질주 해 장원삼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다음 타자 민병헌이 내야안타를 쳤고 채태인의 송구가 파울라인 밖으로 빠졌을 때 1루를 밟은 뒤 무턱대고 뛰지 않고 멈칫멈칫 스킵 동작으로 상대 내야의 혼란을 유도했다. 그 틈을 타 정수빈은 발빠르게 3루를 거쳐 홈을 파고 들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귀중한 베이스 런닝으로 득점을 뽑은 뒤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종욱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7회만 4점을 뽑아 승부를 7-0으로 갈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의 육상부 정수빈이 3연패 탈출에 시발점이 되는 쐐기 점수를 뽑았다.
두산 타선은 이날 6회까지 장원삼에게 한 점으로 막혔다. 그러나 7회 1사 후 정수빈이 보여준 빠른 발과 주루 플레이는 결국 대승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정수빈의 허슬 플레이가 팀의 3연패를 끊은 것이다.
정수빈은 지난 10일에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도 8회 1, 3루서 최주환의 땅볼 때 쏜살같이 홈을 파고들어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6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타선이 후반 뒷심을 발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적이 있다.
정수빈이 빠른발로 상대 내야를 휘젓고 승부에 초석을 다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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