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적생 김상현이 친정을 상대로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김상현은 16일 광주 KIA전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지만 귀중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를 터트렸다. 2안타를 앞세워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1사루에서는 윤석민에게 막혀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2,3루에서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도 헛스윙 삼진. 그러나 7회 1사1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로 넓혔고 자신은 박진만의 안타때 홈을 밟았다.

8회는 타점까지 생산했다. 2사후 박재상이 중월 2루타,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자 바뀐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5-2에서 7-2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일타였다.
김상현은 전날 경기에서도 4번타자로 출전해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4회 추가 2득점의 발판이 되는 2루타를 날렸고 연장 11회초에서는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도록 찬스를 이어주었다.
지난 14일 친정과의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팀은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날렸고 모두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팀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양 팀간의 김상현 진해수-송은범 신승현 빅딜 이후 성사된 친정매치에서 최후의 승자는 김상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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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