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2홈런, 백인식 쾌투 …SK, KIA에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16 21: 39

SK가 늦깎이 신인의 호투와 소나기 안타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SK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조성우의 홈런 2방 등 장단 19안타를 터트리고 6년차 루키 백인식의 6이닝 1안타 2실점 호투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SK는 16승16패1무, 5할 승률에 올랐다. 1안타 빈공으로 2연패를 당한 KIA는 18승15패1무를 기록했다.
한국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과 첫 선발등판에 나선 6년차 루키 백인식의 대결은 이름값으로 갈리지 않았다. 윤석민은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반면 백인식은 6회까지 노히트노런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SK 타선이 첫 선발출격에 나선 윤석민을 홈런포로 공략했다. 2회초 1사후 조성우가 풀카운트 접전끝에 좌중월 장외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박진만이 윤석민의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SK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3회초 정근우와 박재상이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침묵을 지켰다. 이어 4회 1사후 박진만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를 날렸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 6회에서도 한동민이 바뀐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우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렸지만 번트실패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백인식의 호투를 앞세워 주도권을 놓치 않은 SK는 7회초 선두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희생번트에 이어 최정의 중전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 1사1,3루에서 한동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진만의 3루 강습안타로 두 점을 보태 5-0, 승부기를 잡았다.
백인식에게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하던 KIA는 7회말 선두 김원섭이 볼넷을 골랏고 나지완이 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첫 안타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8회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와 9회 조성우의 두 번째 솔로포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냈다.
백인식은 6회까지 볼넷 4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7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6년만의 첫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승리를 따냈다. SK는 이재영과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려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기분좋은 위닝시리즈였다.
첫 선발등판에 나선 KIA 선발 윤석민은 5회까지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임준섭이 바통을 이었으나 7회 추가 3실점을 내주었다. 신종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지완의 홈런 한 방으로 영패를 모면한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나지완의 홈런이 유일한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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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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