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링‘, 칸 주목할만한 시선 개막작..어떤 영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5.16 23: 01

제66회 칸 국제영화제가 영화 ’더 블링 링(The Bling Ring)' 상영과 공식 기자회견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문을 열었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더 블링 링’의 공식 스크리닝 상영을 통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시작을 알렸다.
‘더 블링 링’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할리우드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일련의 절도사건, 일명 ‘블링 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패리스 힐튼, 메간 폭스,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집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치의 금품을 털다 잡힌 6인조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마리 앙투와네트’ 등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6인조 절도범의 리더 격인 레베카는 신예 케이티 챙이 맡았으며 절도범 중 한 명인 니키 역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속 헤르미온느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엠마 왓슨이 분해 열연을 펼친다.
영화가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집을 터는 절도범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입이 절로 벌어질 정도로 화려한 액세서리들과 의상 등은 상영 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 안을 가득 메운 구두와 가방들, 그리고 번쩍거리는 액세서리 등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실제 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
또한 통통 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재치와 유머 넘치는 대사, 설정 등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부분은 헤르미온느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여동생으로 등극한 엠마 왓슨의 파격 변신. ‘더 블링 링’의 연출을 맡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엠마 왓슨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라고 말한 것처럼 왓슨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패리스 힐튼의 방 안에 마련된 자그마한 클럽에서 봉을 잡고 섹시한 춤을 추는 왓슨의 모습은 물론, 속옷 노출과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왓슨의 모습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
한편 제66회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화려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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