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은퇴 베컴, “잉글랜드 주장, 가장 자랑스러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7 00: 03

데이빗 베컴(38, 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가 돌연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베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은퇴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뛰어난 축구실력 뿐 아니라 조각 같은 외모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다. 동시대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많았지만 화려는 스타는 없었다.
올 시즌 베컴은 프랑스 1부 리그 PSG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19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베컴은 “나에게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준 PSG구단에 감사한다. 지금 높은 경기력을 갖고 내 경력을 끝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은퇴배경을 밝혔다.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데뷔한 베컴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2003년), LA 갤럭시(2009년)를 거쳐 올 시즌 프랑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활약한 4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베컴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했던 맨유시절을 떠올리며 “맨유 유소년팀 멤버들과 함께 우승을 이룬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세계최고의 클럽에서 꿈을 이뤘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100경기가 넘게 뛴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며 자신의 축구인생을 돌아봤다.
올 시즌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폴 스콜스에 이어 베컴까지 은퇴를 발표했다. 라이언 긱스는 플레잉코치로 한 발 물러난다.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맨유의 전설'들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 시대가 또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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