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완 투수 노경은(29)이 6전7기 2승 도전에 나선다.
노경은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한다.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좀처럼 2승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노경은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지난해 뒤늦게 잠재력을 터뜨리며 10승(12승) 투수 반열에 오른 노경은은 그러나 선발 2년차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기 이하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불펜이 승리를 날리는 등 불운도 따르고 있지만 노경은의 투구 자체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 선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잠실 LG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고, 11일 잠실 NC전도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하위 한화를 만나게 된 만큼 어느 때보다 승리 추가가 기대되는 상황. 지난해 한화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는데 특히 9월26일 잠실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좌완 윤근영(27)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윤근영은 올해 1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고 있다. 올해 아직 두산전 등판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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